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미성년 자녀 추가시 “차 보험료 연 2만불<5인 가족 기준>”

자동차 보험료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보험에 추가하면 자칫 가족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보험료가 급등하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국내 여러 지역에서 미성년 자녀를 둔 가족이 2만 달러 이상 보험료를 내는 일이 많아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뉴욕에 사는 리아 카터는 네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자동차 보험엔 다섯 명의 운전자와 다섯 대의 차량이 포함돼 있다. 최근 카터 가족의 보험료는 1년 새에 두 배가 넘게 뛰어 2만1000달러가 됐다. 전문가들은 카터 가족은 미성년 운전자 추가, 자동차 추가, 교통법규 위반 등 보험료가 급등할 모든 요인을 갖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성년 자녀를 추가한 게 보험료 급등의 주원인이었다. 카터는 16세 막내아들을 운전자로 추가하니 보험료가 5000달러 이상 뛰었다고 전했다.     이런 현상은 가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가주에 사는 데비 무카말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16세 딸을 운전자로 추가하자 보험사 측에서는 1년에 1700달러였던 보험료를 5000달러 이상으로 올렸다. 세배 가까이 뛴 것이다.     보험 업계는 미성년 운전자의 자동차사고 빈도가 높고 손실률도 높아서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대폭 올린다고 설명했다. 전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데이터에 따르면 15세에서 20세 사이의 ‘어린 운전자’는 전체 운전면허 소지자의 5%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들이 낸 사망사고의 비율은 전체의 8.1%나 된다. 경찰에 보고 될 정도의 큰 교통사고 중 미성년 운전자가 낸 비율은 12.0%였다. 어린 운전자가 더 위험하게 운전하고 사고를 많이 내는 것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업계는 전했다.       특히 미성년 남성 운전자의 사고 위험성은 여성보다 더 컸다. 미성년 여성 운전자 10만명당 22.74명이 사망 사고와 관련이 있었다. 남성의 경우엔 두 배 이상 높은 58.73명이나 됐다. 다만 가주의 경우 성별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차등 부과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기 때문에 어린 여성 운전자라고 해서 보험료 상승 폭이 더 작지 않다.   보험료 급등도 문제지만 사고를 낸 후 보험사가 보험 갱신을 거부하는 사례도 많다고 업계는 전했다. 한 관계자는 “보험사가 갑 중의 갑이 됐다"며 "사고를 냈다는 이유만으로 보험료를 2배 이상 올리거나 보험 갱신을 거부하는 경우도 이전보다 훨씬 많아졌다”고 말했다.     NYT는 미성년 자녀가 있는 가족이 보험료 할인을 받는 몇 가지의 방법을 소개했다. 가장 보편적인 것은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받는 할인이다. GPA가 3.0 이상인 경우, 보험료 할인율은 15~20% 사이다. 다만 성적증명서를 제출해야 하고 보험료 총액이 아닌 해당 운전자의 보험료에만 할인이 적용된다. 또 방어운전 코스를 수료하면 보험료가 내려가기도 한다.     이외에도 이미 보험에 가입된 미성년 자녀가 타주로 대학을 진학하고 대학에서 차를 운전하지 않는다면 이 같은 사실을 보험사에 알려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NYT는 ‘엄격한 훈육’이 돈을 절약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자녀들에게 교통법규 위반을 하거나 사고를 내서 보험료 상승시 그 상승분을 본인들이 내야 한다고 가르치면 자녀들이 안전운전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원희 기자미성년 보험료 보험료 할인율 자동차 보험료 보험료 급등

2024-10-27

달라스 $218.89-최고, 킬린 $149.93-최저

  ━    텍사스 주요 도시 50개 가운데, 자동차 보험료가 가장 비싼 곳은 달라스이며 가장 싼 곳은 킬린으로 조사됐다.   지난 몇 년 동안 텍사스의 자동차 보험료는 미전역의 거의 모든 곳보다 더 빨리 상승했다. 연방노동통계국(BLS) 소비자 물가지수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차량 보험료는 지난 5년 동안 30%나 올랐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텍사스의 자동차 보험료는 같은 기간 동안 무려 46.5%나 급등했으며 이는 주로 지난 2년 동안 주 전체에서 연이어 보험료가 인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량 보험료는 도시마다 격차가 적지 않다. 인슈어런스 쿼트닷컴(InsuranceQuotes.com)과 쿼드란트(Quadrant)는 텍사스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50개 도시에서 운전자가 지불한 보험료를 조사했는데 도시별로 차이가 컸다. 50개 도시의 월 평균 차량 보험료는 182.81달러였지만 달라스거주 운전자는 218.89달러로 가장 많이 내는 반면, 킬린 거주 운전자는 149.93달러로 가장 낮았다.   이번 차량 보험료 조사에서의 운전자 및 차량 기준은 ▲연령: 24~55세 ▲차량 연식: 2020~2024년 ▲차량 모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볼트(EV 하이브리드), 쉐보레 실버라도, 다지 램, 포드 F-150, 혼다 어코드, 혼다 CR-V, 니산 알티마, 니산 타이탄, 도요타, 캠리, 도요타 코롤라(고급차량의 경우 아큐라 MDX, 아우디 BMW X3, 렉서스 ES, 테슬라 모델 3) ▲보험 점수 정렬(Insurance Score Alignment): 보통 및 양호 상태 ▲사고 내역: 사고 없이 깨끗한 기록 등이었다.(데이터 출처: 2024 Quadrant Auto Insurance Information Systems: 자동차 보험료 보고서로 유명한 자동차 보험 비용 데이터 분석 회사) 주내 50개 도시중 달라스($218.89)를 비롯해 월 평균 차량 보험료가 200달러가 넘는 곳은 모두 9곳이었다. 메스키트가 $214.66로 두 번째로 높았고 그 다음은 에딘버그($211.14), 휴스턴($211.12), 갈랜드($208.69), 그랜드 프레리($204.52), 팔(Pharr/$202.98), 미션($202.13), 샌 안토니오($201.05)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월 평균 차량 보험료가 가장 낮은 킬린($149.93)에 이어 위치타 폴스($151.91), 칼리지 스테이션($155.97), 샌 앤젤로($156.49), 템플($158.72)의 순으로 보험료가 낮았다. 이밖에 알링턴은 $191.68, 어빙은 $185.10, 플레이노 $184.64, 엘 파소 $183.37, 프리스코 $181.63, 오스틴 $178.79, 포트 워스는 $176.91이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휴스턴 메트로폴리탄 지역 도시들은 50개 도시 평균보다 약 5% 더 높은 보험료를 지불했으며 달라스/포트워스 지역 도시들은 약 4% 더 많은 보험료를 지불했다. 텍사스 주보험국(Texas Department of Insurance)의 벤 곤잘레스 대변인은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몇 가지 공통적인 요인으로 인해 보험료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교통량이 많고 사고 빈도와 심각도가 높으며 도시 지역에서 청구가 많을수록 비용이 더 많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보험료가 높은 또다른 지역은 멕시코와 접한 지역으로 50개 도시 평균보다 평균 6% 더 많았다. 특히 브라운스빌과 맥앨런 거주 운전자들은 50개 도시 평균보다 8.75% 더 높은 보험료를 지불해 주내 모든 메트로폴리탄 광역 도시권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주요 대도시 지역 밖에 사는 운전자는 평균 보험료가 가장 낮았으며 50개 도시 평균보다 7% 적게 지불했다. 지역 전체 보험료의 가장 큰 요인은 손실 내역이다. 사고가 많은 지역은 보험료가 더 비싼 경향이 있다. 혼잡하거나 관리가 잘 안 된 도로에서는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해 보험료가 더 높아진다. 그러나 보험사가 지역 요금을 설정할 때 고려하는 것은 사고만은 아니다. 보험료는 해당 지역의 일반 운전자가 주행한 마일 수와도 상관관계가 있는 경향이 있다. 날씨 관련 청구 내역도 보험료에 영향을 미친다. 우박, 폭풍, 홍수와 같이 손실로 이어지는 날씨 가 잦은 지역은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경향이 있다. 수리 비용도 보험료를 끌어올린다. 지역 사회에 더 높은 시장 가격을 설정할 수 있는 정비사가 몇 명뿐이라면 보험료가 더 비싸지며 무품이 비싸면 수리 비용도 당연히 높게 된다. 소송 추세는 또 다른 주요 요인이다. 사고 후 소송 제기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은 보험료도 더 많이 내는 경향이 있다. 의료 비용도 주요 요인의 하나다. 자동차 수리는 사고 후 비용의 일부일 뿐이며, 병원 비용에서 재활 비용에 이르기까지 부상을 치료하는데 드는 비용도 보험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밖에 차량 도난 통계도 보험료를 인상시킬 수 있다. 차량이나 부품 도난이 많은 지역의 경우 보험료는 더 올라가게 된다. 각 보험사는 이러한 모든 요소를 고려한 다음 보험 위원회측에 새로운 요금을 제안한다. 곤잘레스 대변인은 “주보험국은 보험요율이 보험료를 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제안된 요금 내역을 검토해 주법을 준수하고 부당하게 차별적이지 않은지를 확인한다”고 전했다. ※텍사스 주내 50개 도시별 차량 보험료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https://www.insurancequotes.com/insurance-tips/2024-texas-auto-insurance-city-cost-report)를 참조하면 된다.   손혜성 기자  달라스 텍사스 차량 보험료 자동차 보험료 달라스거주 운전자

2024-10-15

[보험 상식] 자동차 보험료 절약법

최근 자동차 보험료와 주택 보험료의 인상이 가파르다. 가입하고 있는 보험사에서 갱신 견적을 받았는데 너무 올랐다며 다른 보험사에 견적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타 보험사의 견적도 높을뿐더러, 여러 이유로 가입을 거부당하는 경우도 많다. 자동차가 필수품인 현대사회에서 자동차보험 역시 의무가입이다 보니 피할 수도 없다. 오늘은 어떻게 하면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자동차 보험료를 결정하는 것은 운전 경력, 사고 기록, 나이, 거주지역, 차량의 종류 및 가격, 운행 거리 등 여섯 가지 요인이다. 그런데 이 항목들은 이미 결정이 나 있어 운전자가 바꾸기 쉽지 않다. 이 항목 외에 각종 할인을 받는 조항들이 있을 수 있으니 내용을 잘 파악하여 최대한 혜택을 받는다면 보험료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보험회사별로 적용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할인 가능 항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택 보험과 자동차 보험을 한 회사에 가입할 때 통상 자동차 보험료의 10~15%, 주택 보험료는 약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세를 주고 있는 주택의 보험은 해당이 안 되며, 세입자가 주택 보험에 가입 시 해당 주택 보험에는 혜택이 거의 없고, 세입자의 자동차 보험료를 7% 정도 할인받을 수 있다.     둘째, 모범 운전자에 해당이 되면 최고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셋째, 2대 이상의 자동차를 하나의 보험약관에 가입할 경우 약 15% 할인을 받는다.     넷째, 자동차 보험을 한 보험사에 3년 또는 5년간 계속 유지하면 약 15% 할인을 받는다.     다섯째,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의 경우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성적증명서 제출이 요구된다. 우수 학생 할인율은 15~20%인데, 전체 보험료가 아니라 해당 학생의 보험료에만 적용된다. 다만 풀타임으로 학교에 다니는 24세 이하 학생만 해당한다.     여섯째, 도난 방지 시스템 장착 시 자차보험의 약 3% 할인 혜택이 있다.   마지막으로 코스트코나 샘스클럽의 멤버십을 가지고 있다면 일부 보험사에서 5%의 할인을 제공한다.     위 할인율은 보험사마다 다를 뿐 아니라, 할인율이 변동될 수 있다.   상기에 열거한 할인 혜택 중 모범운전자란 국내에서 운전면허를 3년 연속으로 소지해야 하며, 음주운전 기록이 지난 10년 동안 없고, 지난 7년 동안 메이저 벌점이 없으며, 내 잘못으로 사람이 다치는 사고가 3년간 없어야 한다. 단, 마이너 벌점이 1건만 있거나, 내 잘못으로 인한 사고이되 사람이 다치지 않은 기록이 있다면 모범운전자로 분류된다.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 같지만, 대부분의 운전자가 모범운전자에 해당한다. 다시 말해 가벼운 티켓 하나 또는 간단한 사고 하나까지는 혜택이 적용된다.     이처럼 본인 또는 가족에게 해당하는 할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보험료를 절감하는 최고의 방법은 안전운전이다. 벌점이나 사고 기록이 생기면 기존에 적용되던 할인 혜택은 없어지고, 추가 요금이 더해지기 때문에 보험료가 현저하게 차이 난다. 항상 안전운전을 하는 것이 최고의 절약이다.   내가 가입한 자동차 보험서류를 한번 꺼내 보고 사고 발생 시 얼마나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필요한 커버리지는 제대로 들어 있는지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갖자. 내용에 궁금한 점을 담당한 보험 에이전트에게 문의해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는 것이 소중한 내 가정과 재산을 보호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문의:(213)387-5000   진철희 / 캘코보험 대표보험 상식 자동차 보험료 자동차 보험료 주택 보험료 보험료 절감

2024-10-13

“신규가입 거부 많고 2주 기다리라는 말만”

자동차 보험료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보험료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직접 시도해봤다. 하지만 모두 실패해 높아진 보험료를 그대로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건 9월 초였다. 지난해에는 6개월에 2300달러가 밑돌던 보험료가 올해는 3100달러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나 위반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1년 만에 800달러나 급격히 오르는 것은 감당하기 쉽지 않았다. 이때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많은 조사를 하고 에이전트들과 상의를 하는 등 다방면으로 보험료 절약에 나섰다.   ▶디덕터블과 보상한도   가장 빠르고 쉽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것은 디덕터블(본인 부담금)을 높이거나 보상한도를 낮추는 것이다. 디덕터블을 얼마나 높이느냐 보상한도를 얼마나 낮추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이를 통해서 20% 이상 보험료를 절약했다는 사례도 있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경우 사고를 대비할 수 없어서 이를 권하지 않았다. 현재 가입해 있는 보험은 본인 과실로 사고가 났을 때 치료비 등 인명피해 보상한도가 1인당 10만 달러, 사고 건당 30만 달러다. 이를 가주가 설정한 최소한도인 1만5000달러와 3만 달러까지 내리면 보험료도 내려간다. 하지만 최근 자동차 가격도 많이 오른 데다 수리비도 크게 상승해서 사고가 났을 경우 보험 혜택을 못 받고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막대할 수 있다. 디덕터블을 올리면 사고가 났을 시 본인 부담금이 올라가기 때문에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파머스의 스티브 진 에이전트는 “주택이나 사업체 등의 재산이 있을 경우는 보상한도를 높게 설정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큰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디덕터블과 보상한도를 조정해서 보험료를 낮추는 것은 피하기로 했다.     ▶보험사 제공 할인   같은 보험사를 5년 이상 이용하거나, 주택보험과 자동차보험을 한 업체에서 가입하거나, 2대 이상의 자동차를 하나의 보험약관에 가입한 경우 할인 혜택이 있다. 보통 이 경우 5~20%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혜택을 이미 받고 있다는 것이었다. 추가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항목은 거의 없었다.     ▶다른 보험사와 비교   많은 전문가가 ‘발품을 팔아야만’ 싼 보험료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여러 보험사를 비교하고 낮은 보험료를 찾으면 과감하게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저렴하다는 코스트코에 연락했더니 가주 운전자는 가입을 받지 않는다고 했다. 다른 자동차 보험사도 문의했다. 신규 가입은 불가하다거나 2주간의 검토 기간 후에 알려주겠다고 하고는 답이 없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이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차량 정보와 거주지, 결혼 여부, 고용 여부 등의 모든 정보를 입력하고 가격 비교를 해봤다.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현재 보험료보다 싼 곳은 딱 한 곳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훨씬 더 비싼 보험료를 제시했다. 심지어 6개월에 2000달러가량 더 높은 보험료를 제시한  업체도 있었다. 더 저렴한 보험료를 제시한 보험사도 자세히 살펴보니 보상 한도가 기존 보험보다 낮았다. 현재 수준으로 올리니 보험료가 지금 내는 것보다 훨씬 높았다.     보험료 비교 사이트에 정보를 입력하고 난 뒤에는 스팸 전화에 시달렸다.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소규모 보험회사에서 계속 전화가 와 불편함이 컸다.     ▶꼼수 절대 금물   주변 지인을 통해서 들은 ‘획기적으로 보험료 줄이는 방법’을 시도해보려고도 해봤다. 교통량이 적고 교통사고 빈도가 낮은 교외 지역으로 주소를 옮기거나 1년간 운행하는 거리를 대폭 축소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신의성실의 원칙을 어기고 거짓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는 엄밀하게 보면 보험 사기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고가 나면 보상도 못 받을 수 있고 보험사기로도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캘코보험의 데이비드 이 에이전트는 “적절치 않은 방식으로 보험료를 줄이려다 오히려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원희 기자신규가입 오프라인 자동차 보험료 보험료 절약 현재 보험료

2024-10-06

[보험 상식] 보험의 장점

일반 가정이 매달 지출하는 페이먼트에서 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가장 가깝게는 자동차 보험부터 시작해 주택보험과 건강보험, 생명보험 등 한 가구당 적어도 2개 내지 3개의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혹 미성년자 자녀가 운전하는 가정이라도 있으면 엄청난 자동차 보험료에 울상을 짓게 마련이다. 이런 여러 가지 형태의 보험은 가입자의 재산 보호를 위해 태어난 상품이다. 필요해서 만들었다는 얘기는 없으면 불편하다는 말과도 통한다.   우리가 만일 보험이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면 인생 자체가 그야말로 벼랑 끝의 길을 걷고 있는 것처럼 아슬아슬하기 짝이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평생 땀 흘려 벌어 놓은 재산을 어느 한순간의 사고나 재난, 질병으로 모두 잃게 되는 허무하고 황당한 현실에 직면하는 것이다.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자신의 실수로 사고가 나서 상대방 차량의 파손은 물론이고 운전자까지 다치게 했다. 차량에 운전자의 치료비까지 모두 내야 하고 본인의 차와 병원비까지 합쳐 한순간의 차 사고로 수십만 달러 이상을 물어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가족의 소중한 보금자리인 주택에 불이 나서 모두 타버려도 어디 하소연할 곳도 재산피해를 보상받을 곳도 없다. 어느 날 찾아온 병 때문에 병원에서 수술받고 장기간 입원하는 사태를 가정해보자. 일하지 못해 수입이 끊기고 병원비에 수술비까지 물어내야 하면 평생 땀 흘려 모아 놓은 재산이 순식간에 의료비용으로 사라지는 것도 시간문제다.   삶의 터전인 사업체에서도 많은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 종업원이 일하다 크게 다쳐서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낸다면 엄청난 치료비와 보상금, 소송비용 등으로 아무리 잘 되는 비즈니스라도 문을 닫는 수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고객의 출입이 잦은 업소라면 혹시라도 고객과 어떤 문제가 생길까 봐 속 태우며 매일 밤잠을 설칠 것이다.     보험은 자신에게 닥칠 수도 있는 커다란 재산상의 손실에 대한 위험도(Risk)를 보험회사 측에떠넘기는 대신에 일정한 보험료를 내는 것이다. 사고나 재난, 질병으로 수십만 달러 수백만 달러의 손해가 나도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은 최소한의 비용만 내면 나머지는 보험회사가 책임진다. 가입자가 마음 졸이지 않고 편안하게 살도록 보호해 주는 것이다. 자동차 보험, 비즈니스 보험, 종업원 상해보험, 주택보험 등은 재산 및 불의의 보상책임이 발생했을 때 이를 대신 보상해주는 손해보험의 대표적 상품이다.   생명보험은 어떤가. 누군가 당신에게 찾아와서 자신이 매달 50달러씩 꼬박꼬박 줄 테니 자신이 사망하면 가족들에게 100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제안한다면 이를 받아들일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고작 한달에 50달러를 벌자고 언제 100만 달러를 물어줘야 할지도 모를 불안감에 시달리며 살아갈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이처럼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보험은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안전장치이자 혜택이다.     지금 내는 보험료가 아깝기는 하겠지만, 보험의 역할과 필요성을 조금 깊이 생각해보면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보험을 대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보험 장점 자동차 보험료 건강보험 생명보험 보험 종업원

2024-08-21

캘코보험, 한인종합보험 인수…차 보험 등 사업 부문 강화

한인 최대 보험사 중 하나인 캘코보험(대표 진철희)이 한인종합보험(대표 마이클 강) 인수를 통해 사업 영역을 강화했다.   19일 진철희 대표는 캘코보험 오피스에서 열린 조인식을 통해서 한인종합보험 합병인수(M&A) 사실을 발표했다. 한인종합보험은 머큐리 보험을 한인사회에 처음 소개한 것으로 잘 알려진 보험 에이전시다.   캘코보험 측은 이번 합병으로 자동차 보험 분야를 강화하는 등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치솟는 자동차 보험료로 많은 한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캘코보험이 머큐리 자동차 보험을 제공해 여러 고객에게도 혜택을 줄 수 있다고 진철희 대표는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현재 65명인 캘코보험의 에이전트 수도 75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한인종합보험의 마이클 강 사장 또한 캘코보험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된다.   진 대표는 “보험 회사는 한인사회에 척추 같은 역할로 든든하게 버티고 있어야 한인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한인보험회사가 더 큰 규모로 성장하면 ‘규모의 경제’를 통해서 한인 분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합병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합병은 지난해 8월 10일부터 논의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보험회사들의 승인과 사무실 병합 등의 다양한 논의를 거쳐 1년여 만에 실현됐다. 조원희 기자한인종합보험 인수 한인종합보험 합병인수 한인종합보험 인수 자동차 보험료

2024-08-19

가주 자동차 보험 내년에 또 크게 오른다

가주의 자동차 보험료가 1년 새 45%나 올랐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보험료 비교 플랫폼 인슈리파이에 따르면, 2023년 6월 1666달러였던 가주의 연평균 보험료는 2024년 6월에는 2417달러(풀커버리지 기준)다. 전년 동월보다 45%나 오른 것이다. 보험료가 하반기에도 계속 상승해서 54%(작년 6월 대비)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게 업체의 전망이다. 올해 말 가주의 연평균 자동차 보험료가 6월보다 149달러 더 비싼 2566달러로 예상됐다. 이는 미네소타(61%)와 미주리(55%)에 이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예상 인상률이다. 업체는 자사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9700만 건의 자동차 보험료를 기반으로 6월 기준 인상분과 연말 인상 예상치를 추산했다.   가주가 전국 평균치의 두 배를 웃도는 인상률을 보이는 이유는 가주 특유의 보험시스템에 있다. 가주에서 영업하는 모든 보험사는 가주보험국(DOI)의 허가를 받아야 보험료 인상이 가능하다. 가주는 팬데믹 기간 보험사들의 인상 요청을 허가해주지 않았다.     대형 자동차 보험사들은 동결된 보험료 때문에 생긴 재정부담을 이유로 가주에서의 영업을 축소하기도 했다. 가이코는 가주에 있는 모든 사무소를 닫았고 프로그레시브는 가주민을 대상으로 광고를 집행하지 않고 있다. 보험사들은 가입자가 경미한 실수를 하거나 기록 조금만 나빠져도 차량 보험을 취소하거나 갱신을 거부했다. 이런 가운데 여러 보험사가 가주에서 철수하면서 DOI는 업체들의 가파른 보험료 인상 요청을 허가해 줬고 자동차 보험료가 급등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도로에 차량이 늘면서 사고도 빈번해진 데다 인건비와 자동차 가격과 수리 비용이 급등했고 보험사들의 손실률도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견인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더 큰 문제는 내년에도 큰 폭의 보험료 상승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가주 의회는 2022년 하반기 책임보험의 최소 보상한도를 대폭 늘리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도 서명을 마쳤다. 사고 시 최소 인명 피해 1인당 보상한도와 총 보상한도를 각각 1만5000달러와 3만 달러에서 두 배로 올린 이 법은 2025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 이로 인해서 자동차 보험사들의 큰 대폭적인 보험료 인상 요청이 쇄도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한편, 6월 기준 전국 평균 연간 보험료는 2329달러다. 2023년과 비교하면 15%가 오른 것이다. 평균 보험료는 2024년 말에 작년 대비 22%가 오른 2469달러로 예측됐다.   조원희 기자자동차 내년 자동차 보험료 보험료 인상 보험료 상승

2024-08-12

사고·과속·음주 운전 보험료 '천정부지'

모범운전자 월 193불 과속기록 - 232불 교통사고 - 275불 음주운전 - 369불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자가용 주행량이 늘어나며 자동차 사고 위험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사고 건수가 많아지며 자동차 보험료의 할증체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8일 금융정보 업체 뱅크레이트는 지난달 전국 자동차 보험료를 분석한 결과, 운전자 과실로 인한 사고를 한 번이라도 낸 경우 그렇지 않은 운전자에 비해 43% 높은 3299달러의 연보험료를 납부한다고 밝혔다. 통계는 연간 1만 2000마일을 운전하는 40세 성인 남녀를 기준으로 산정했다.   사고 및 운전 법규 위반 기록이 없는 운전자는 월 193달러를 내는 데 반해 졸음 운전, 운전 미숙, 빙판길 미끄러짐 등으로 인한 차량 단독 교통사고 운전자는 평균 월 275달러를 납부한다. 이외 과속 위반 기록이 있을 경우 월 232달러를 납부하며 음주운전자는 무려 92% 높은 369달러를 내야 한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는 충돌사고 및 교통법 위반 기록을 3년간 보관한다. 음주운전은 최대 10년간 보험료 할증 사유로 반영될 수 있다.   연방 교통부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을 중심으로 7~10월 3개월은 교통사고 치명률이 9%대로 가장 높은 달이다. 매달 전국적으로 3800~3900명이 사망한다. 특히 독립기념일 연휴에만 근 5년간 평균 143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음주운전 역시 연말연시보다 7월에 가장 많이 적발된다.   운전 미숙자에게는 여름철 휴가 비용보다 차량 사고로 인한 보험료 인상 부담이 더 큰 셈이다. 뱅크레이트는 "단 한번의 사고로 매달 82달러의 추가 지출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면 많은 이들이 여름 휴가를 갈 여유를 잃는다"고 지적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보험료 경미 자동차 보험료 보험료 할증 보험료 인상

2024-07-10

주택·자동차 보험료에 등골 휜다

“갑자기 오른 주택보험료 때문에 당황하는 한인 고객들을 적잖이 만납니다. 팬데믹 이후 보험료가 폭등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다른 보험사로 갈아탈 수도 없죠. 신규 주택보험 가입은 아예 거부하는 보험사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보험은 팬데믹 이후 기본 20%가 올랐다고 보면 됩니다. 클레임이 있었다면 30~50% 뛰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뉴욕 일원 보험 언더라이터들이 주택·자동차 보험료 급등세에 대해 언급한 내용들이다. 팬데믹 이후 폭등한 보험료로 신음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뉴욕·뉴저지의 경우 집값이 오르면서 타주에 비해서도 보험료가 크게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9일 뉴욕타임스(NYT)가 공개한 지역별 주택보험 데이터에 따르면, 뉴저지주의 작년 평균 주택보험료는 연간 2000달러 중반 수준으로 2020년 이후 620달러 올랐다. 한인밀집지역인 버겐카운티 주택소유주는 작년 평균 주택보험료 1685달러를 지출했다. 같은 위험수준인 타지역 주택보험료보다 3% 높고, 팬데믹 전과 비교하면 12.7% 오른 수준이다.     뉴욕주 평균 주택보험료는 3000달러 중반으로, 역시 팬데믹 전 대비 600달러 넘게 올랐다. 퀸즈 평균 주택보험료는 1685달러, 나소카운티 평균 주택보험료는 3285달러 수준이었다. 팬데믹 전 대비 7% 넘게 늘어난 수준이다.     차량보험료도 급등세다. 토요타 캠리 기준 차량보험료가 팬데믹 전 6개월에 600달러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기본 100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같은 차량이라도 최근 IT기술이 반영되면서 수리비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문제는 보험 급등세에 대응할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한 한인 여성은 “차량보험료가 700달러 가까이 오른다는 통지를 받았다”며 “다른 보험도 알아봤지만, 신규 가입할 경우 더 비싸 울며 겨자먹기로 돈을 낼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박진형 이코노보험 언더라이터는 “주택보험의 경우 손해율 때문에 신규 보험을 받지 않는 보험사가 많아졌고, 자동차보험도 신규 가입시 더 비싸지기 때문에 고객들께 기존 보험으로 버티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험사들의 요금 인상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NYT는 “보험사들이 기후변화를 핑계로 대고 있지만, 사실상 주정부 규제 강도에 따라 지역별 보험료 인상 폭이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규제가 강한 주에서 못 올린 보험료 인상 폭을 다른 주에서 받으면서 보험사들은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은별 기자보험료 자동차 자동차 보험료 타지역 주택보험료 주택보험료 때문

2024-07-09

천사의 도시 LA, MZ 세대 살기 고단하다

LA를 누가 ‘천사의 도시’라 했나. 현실을 보면 천사라는 애칭이 무색하다.   LA타임스는 젊은 층이 모이는 도시라는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LA 카운티가 고령화되고 있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이면을 들여다보면 그럴만하다. 높은 임대료, 치솟는 주택 가격, 고물가로 인한 생활비 문제 등은 젊은 층에 좌절감을 안긴다. 이는 출산율 감소, 교외 지역 이주 등의 문제로 이어지며 젊은 층이 LA를 떠날 수밖에 없는 원인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본지 김경준 기자는 미시간 대학을 막 졸업한 사회 초년생이다. 지난 1월 LA에 둥지를 틀었다. 이곳에서의 삶은 만만치 않다. 지갑을 여는 게 무섭다. 젊은 층이 높은 생활비 때문에 LA를 외면한다는 뉴스가 남의 이야기 같지 않다. 김 기자의 빠듯한 한 달 가계부를 1인칭 시점을 통해 공개한다. 〈그래픽 참조〉     USC 도웰 마이어스 교수(인구 정책학)는 LA의 고령화 현상이 “미래에는 매우 치명적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20대는 가주에서 가장 중요한 세대”라며 “그들이 너무 부족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기자도 20대다. 중요한 세대면 뭐하나. 좋아하는 파스트라미 샌드위치 하나 사 먹는 것도 LA에선 어려운 일이다.   LA한인타운 인근의 유명 델리 숍인 랭거스(Langer's)에 갔다. 샌드위치 하나가 세전 기준 24달러다. 미시간 대학 캠퍼스에서 사 먹던 샌드위치가 그립다.   한국에서 아버지가 전화로 묻는다.   “LA사는 건 어때. 살만해?”   농담조이지만 현실을 담아 답했다.   “아메리칸 드림은 커녕 '아메리칸 악몽'이에요.”     매번 가계부를 적는다. 헛웃음이 나온다. 아파트 임대료는 가장 큰 지출 항목이다. 매월 첫날이 되면 '1477달러'가 은행 계좌에서 어김없이 빠져나간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4명이 함께 살기 때문에 그나마 이 정도다. 다시 말해 5900달러가 넘는 한 달 임대료를 룸메이트 4명이 나누어 내는 셈이다.     한국의 친구들은 LA지역 임대료 현실에 다들 놀란다. 젊은 층이 가장 많이 몰리는 한국 강남역에서 도보로 30초 거리의 오피스텔 월세도 이 정도는 아니다. 언젠가는 가정도 꾸려야 할 텐데 종잣돈을 모으기 힘든 상황에서 집을 산다는 건 엄두도 못 낼 것 같다.   사람 만나길 좋아하고 맛집 찾아다니는 게 취미다. 가계부에서 엥겔지수(총 소비 중 식비 비율)가 높았던 이유다.   LA로 오고 나서는 엥겔지수가 현저히 낮아지고 있다. 맛집 찾아다니다간 되레 “굶어 죽겠다”라는 위기감이 생겼다. 비싼 음식값에 팁까지, 게다가 대리 주차 비용까지 더하면 기가 막힐 노릇이다.   최근 동료들과 한인타운 한 치킨집에 갔다. 치킨 두 마리에 68달러다. 대리 주차 때문에 5달러를 더 냈다. 팁까지 합하면 치킨을 먹는데 '100달러' 지폐 한장이 우습게 날아간다.   지난 한 달 외식 비용을 합산해봤다. 총 558.96달러다. 그나마 다행인 건 전달과 비교했을 때 계속 줄고 있다는 점이다.   보험은 너무나 중요하고 고마운 제도다. 단, 요즘은 '도둑놈들' 같다. 매달 자동차 보험으로만 300달러를 지출한다. 회사와 거주지가 모두 한인타운이다. 통근 거리도 짧은데 보험료 산정을 도무지 납득할 수가 없다.     요즘은 돈이 '물' 같다. 집 밖으로 나가는 순간 모든 게 다 돈이다. 차가 없으면 발이 묶이기 때문에 젊음을 마음껏 누리기 힘들다. 그만큼 주유 비용도 부담이다. 한번 주유할 때마다 '60달러' 가량 소요된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LA카운티의 중간 연령은 현재 37.4세다. 지난 10년(2012~2022년) 사이 2.6세가 더 증가했다.     연령대로 나눠보면 20대는 이 기간에 무려 10.2% 감소했다. 10세 이하(-20.2%), 10~19세(-14.1%) 등 젊은 세대 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한국의 친구들과 통화하면 미국 생활에 대한 환상이 있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팜 트리가 가득한 말리부 해변 도로를 자주 드라이브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오산이다. 한번 차를 운행할 때마다 개스비 나가는 걸 생각하면 해변가 드라이브는 꿈도 꿀 수 없다. 생활비를 아끼려고 어쩔 수 없이 '집돌이'를 자처하게 된다.   문화생활도 사치다. LA에 온 이후 극장에서 영화를 본 건 단 두 번뿐이다. 영화 한 편도 마음 편히 즐기는 게 쉽지 않다. 머릿속으로 계산부터 한다. CGV는 매주 화요일 영화 티켓(18달러)을 반값에 판매하고 있다. 애처롭겠지만 LA에서 본 영화 두 편은 모두 '화요일'에 봤다.   곧 스포츠 빅 이벤트도 있다. 축구를 사랑하는 20대다. 오는 2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의 친선 경기가 LA에서 열린다. 물론 그림의 떡이다. LA에 살면 뭐하나. 영화 한 편도 반값 티켓인 '화요일'에만 보는 처지에 100달러가 넘는 축구 티켓은 사치다.   그들이 LA를 떠나는 이유는 명백하다. 한마디로 살기가 어렵다.     젊은이들이 '꿈'을 꿀 수 없다면, LA는 곧 악몽의 도시로 전락할 수 있다. 천사의 도시에서 진정 살아보고 싶다. 김경준 기자가계부 청년 발렛주차 비용 외식 비용 자동차 보험료 LA 로스앤젤레스 미주중앙일보 김경준 천사의 도시 MZ세대

2024-07-04

안전 운전자 최대 40%까지 보험료 인하

  자동차 보험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안전운전자(safe driver) 할인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많은 자동차 보험 회사들이 운전 기록 추적에 대한 대가로 보험료를 낮추고 있다고 CNBC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방어 운전 교육을 마치거나 몇 년 동안 무사고 운전자에게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해 왔다.     최근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loT) 기반 소프트웨어 도입으로 운전자의 운전 습관 추적이 가능해지면서 안전운전자 할인 프로그램 시장이 더욱 확장하고 있다. 주요 자동차 보험사는 운전 습관을 기록하고 평가하기 위해 UBI(사용기반보험)라고 알려진 텔레매틱스 프로그램을 이용한 안전 운전 할인을 제공한다.   시장 리서치 및 컨설팅 회사인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UBI 시장은 2022년 45억 달러를 초과했다. 2023년부터 2032년까지 23.5%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운전 습관 모니터링을 허용해 할인을 제공하는 주요 보험사는 20~40%까지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표 참조〉   프로그레시브는 스냅샷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연간 보험료 할인을 평균 231달러 받을 수 있다. 업체 측은 “급제동과 가속을 제한하고, 휴대폰 사용을 피하고, 자정부터 오전 4시 사이에 운전하지 않는 것이 프로그램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전운전 할인 프로그램에 가입하려면 자동차 보험이 발효된 후 처음 몇 주 이내 등록을 마쳐야 한다. 보험사는 계약 기간(보통 6개월 또는 12개월) 동안 운전을 추적하고 다음 보험 갱신 시 할인을 적용한다. 네이션와이드 경우 스마트라이드 프로그램에 등록하면 요금이 10% 할인되고 갱신하면 최대 40%까지 증가한다.   운전 습관 추적 평가로 일부 회사는 오히려 보험료를 인상할 수 있다. 올스테이트, 아메리칸 패밀리, 파머스앤트래블러, 게이코와 프로그레시브는 안전하지 않은 운전자로 평가될 경우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로그레시브 경우 스냅샵 프로그램에 등록한 운전자 중 20%가 보험료가 인상됐다.   운전자의 운전 거리, 운전형태 등 상세한 개인정보가 등록되어 있어 누출 위험이나 다른 목적으로 제삼자와 공유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네이션와이드, 스테이트팜 및 USAA는 운전자 데이터가 제삼자와 공유되거나 판매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파머스와 프로그레시브 경우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다.     안전운전 앱 정확성에 대한 문제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J.D. 파워에 따르면 안전 운전 앱을 사용하는 고객 중 38%만이 수집된 데이터가 항상 정확하다고 답했다.     디지털 개인정보보호 비영리단체인 일렉트로닉 프론티어 파운데이션 헤일리 츠키야마 부국장은 “책임감 있는 운전자는 안전운전자 앱을 사용해 요금을 낮출 수 있지만 반대인 경우 요금 인상 위험도 있다”며 “개인정보를 판매 및 공유할 수 있어 보험료 할인 프로그램 등록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외 전문가들은 자동차 보험료 절약 방법으로 ▶자동차와 주택보험 결합 ▶보험 공제액 인상 ▶크레딧점수 향상 등을 제안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안전운전자 보험료 안전운전 할인 자동차 보험료 운전자 데이터

2024-06-17

뉴저지 자동차 보험료 인상 러시

뉴저지주 자동차 보험료가 급격히 인상되고 있다. 작년부터 20개 이상의 회사가 보험료를 10% 이상 인상했다.   지역매체 뉴저지닷컴(nj.com)이 뉴저지주 은행보험국 데이터를 분석한 보도에 따르면 2023년 1월 이후 10% 이상 요금 이상을 승인받은 보험사는 20곳에 달한다.   보험료 인상률은 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그룹 기준 가이코는 평균 18.9% 인상했다. 주정부에 요청한 인상률은 25.2%였다. ▶가이코 인뎀니티 19.1% ▶가이코 제너럴 18.7% 등이었다.   올스테이트 그룹 보험료는 평균 16.8% 인상됐다. 이중 올스테이트 NJ P&C가 20%로 가장 높았다.   아미카는 무려 30%의 인상률을 요청했다. 주정부는 20%만 받아들여 작년 9월부터 요금이 인상된 상태다. 이밖에 ▶스테이트팜 11.5% ▶시티즌스유나이티드 11.3% ▶파머스 11% 등이 두 자릿수 인상률을 보였다.   아미카 측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중단, 자동차 수리 비용 상승 등으로 요율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회사와 보험 계약자 모두를 위한 길”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보험료 인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아직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인 보험사 중에 메트로마일이 63.1% 인상을 요청했다. 작년 이미 한 차례 요금을 인상한 보험사들도 또다시 인상을 요청 중이다. 파머스(43.7%), 스테이트팜(23.7%), 올스테이트(13.9%) 등이다.   던 토마스 은행보험국 대변인은 “보험사의 인상 요청이 불합리하거나 부당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엔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작년부터 보험사들의 인상률을 제한해 아낀 돈이 4억59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뉴저지 자동차 보험료 인상률 자동차 보험료 뉴저지주 자동차

2024-04-29

차보험료, 일반 물가 7배 뛰었다

자동차 보험료 상승세가 하늘을 찌르며 소비자들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부가 지난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한 달간 자동차 보험료가 2.6% 오르면서 1년간 22.2%가 인상돼 역대 가장 가파른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보도했다.   CPI가 지난달 0.3% 올라 전년 대비 3.2% 인상된 것에 비하면 자동차 보험료 상승세가 어느 정도 심각한지 가늠할 수 있다.   보험료 비교사이트 인수어파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자동차 보험료는 연간 2019달러로 2022년(1633달러), 2021년(1567달러)보다 각각 24%, 29%가 급등했다.     참고로 지난 2021~2022년 1년간 보험료 상승률은 4.2%에 불과했다.   이는 중간 가구 연 소득의 3.4%에 해당하며 주에서 요구하는 최저 기본 보험료 역시 지난해 1154달러로 뛰었다.   뱅크레이트 자료에 따르면 이달 현재 전국 자동차 보험료는 연간 평균 2314달러로 월 193달러에 해당한다.   이 같은 보험료 상승 요인으로는 팬데믹 이후 신차 및 중고차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데다가 공급망 부족, 정비공 임금 인상과 함께 각종 센서, 카메라, 마이크로프로세서 등의 탑재가 늘면서 차량 수리 비용이 비싸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미첼 측은 팬데믹 이전에는 자동차 수리 비용이 연간 3.5%~5% 수준으로 증가했으나 2022년 10% 이상 오르면서 지난해 평균 수리 비용이 4721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팬데믹 이후 자동차 사고가 늘면서 보험사들의 보험료 지급액이 늘었다. JD파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으로 보험사가 징수한 1달러당 평균 12센트의 손실을 보아 20여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것도 보험료 인상을 부추겼다.   짚리크루터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줄리아 폴락은 “팬데믹 이후 자동차 수리 및 부품 교체 비용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보험사들이 규제 당국에 보험료 인상 요구에 나섰으며 결국 승인을 받게 돼 보험료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보험료 문제가 개선되기도 전에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뱅크레이트의 애널리스트 새넌 마틴은 “지난 몇 년간 인플레이션으로 차 가격, 부품 및 수리 비용이 증가하면서 보험회사들이 큰 손실을 경험했기 때문에 손실 만회를 위해 요율 인상에 나선 것”이라며 자동차 구매에 앞서 보험료를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차보험료 물가 자동차 보험료 보험료 상승률 자동차 수리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Auto News

2024-04-15

콜로라도 자동차 보험, 지난 10년간 53%↑

 콜로라도가 타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식료품비와 기타 비용에 더해 자동차 보험료도 가파르게 상승함으로써 많은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콜로라도의 차량 보험료 인상은 앞으로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노동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자동차 보험료는 지난 12개월 동안 20.6%나 올랐다. 자동차를 수리하고 교체하는데 드는 비용과 자동차 충돌로 부상당한 사람들을 위한 의료 비용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더해 콜로라도는 1인당 차량 도난 건수가 전국 1위일 뿐 아니라 자동차를 손상시키는 우박이 자주 내림으로써 차량 보험료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로키 마운틴 보험 정보 협회(Rocky Mountain Insurance Information Association/RMIIA)에 따르면 콜로라도의 자동차 보험료는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0년 동안 53%나 급증했다. 자동차 서비스 업체인 ‘FINN’의 분석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콜로라도의 차량 보험료 증가폭은 플로리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으며 10년후인 2033년에도 콜로라도의 차량 보험료는 연평균 2,968달러로 미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콜로라도 주교통국에 따르면, 2020년 콜로라도 도로에서 치명적인 충돌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은 574명이었고 2021년에는 638명, 2022년에는 699명으로 늘었다. 2023년에는 665명으로 다소 줄었다. 음주 운전으로 인한 체포 건수는 2021년 4,532건으로 증가했으며 2022년에는 4,727명, 2023년에는 6,060명으로 더욱 늘어났다.      전미 재해 보험 협회(American Property Casualty Insurance Association)에 따르면, 차량 손상 청구 비용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거의 50%나 급증했다. 2023년 4월 기준 자동차 차체 가격은 소비자 물가 지수보다 4.5% 높았다. 근래들어 자동차가 점점 더 컴퓨터화되면서 자동차의 가격이 더 비싸지고 수리하기도 더 복잡해졌다.   자연 재해적 요소도 콜로라도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콜로라도는 우박 피해에 대한 차량 보험 청구건수가 텍사스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또한 차량 보험 관련 소송도 차 보험료 상승에 빌미를 제공한다. 파커에 사는 베키 브링커호프는 2년전 남편이 모터사이클을 타다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보험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우박으로 집 지붕이 파손되고 차량 1대가 전파돼 보험청구를 또다시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랬더니 보험료가 100%나 오르게 됐다. 차 2대와 주택에 대한 보험료가 연간 5천달러에서 1만1천달러로 폭등하게 된 것이다. 주보험국의 빈센트 플리멜 대변인은 “비슷한 불만 사항이나 청구서에 대한 질문이 있는 사람들은 보험국에 문의할 수 있다. 우리 부서에서는 모든 종류의 보험에 대한 불만사항을 접수받는다. 보험서와 고객간 오해가 있을 수도 있고 때로는 살펴봐야 할 불만사항일 수도 있다. 303-894-7490으로 전화하거나 웹사이트(https://doi.colorado.gov/)를 방문해 ‘불만 제기’(File a Complaint)를 클릭하면 해당 부서의 소비자 서비스 팀에 연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자동차 도난이 가장 많은 주의 하나라는 콜로라도의 지위는 보험료 상승의 또다른 원인을 차지한다. 그러나 최근들어 도난 건수는 줄었다.         한편, 전미소비자연맹(Consumer Federation of America)의 조사 및 옹호 담당자인 마이클 드롱은 “인플레이션이 상당부분 가라앉았지만 보험사들이 투자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자동차 보험 비용이 부분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미소비자연맹과 경제 정의 센터(Center for Economic Justice)의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 회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청구가 감소하면서 초과 보험료로 420억달러를 벌어들였으나 고객에게 환불한 금액은 130억달러에 불과했다. 또한 보험사 임원들은 2021년과 2022년에 막대한 급여와 보너스를 받았다. 우리는 개인의 신용 점수, 교육 수준, 직업, 우편 번호 및 개인의 운전 기록 등의 데이터를 토대로 차량 보험료를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자동차 자동차 보험료 차량 보험료 보험료 상승

2024-04-01

IL 주의회, 자동차 보험료 인상 제한 추진

일리노이 주의회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자동차 보험료를 제한하기 위한 두 가지 법안을 추진 중이다.     최근 일리노이 주 하원에 발의된 2가지의 관련 법안들은 보험사들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앞서 이를 검토하는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전반적인 자동차 보험 비즈니스를 재점검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보험사들은 “일리노이 주의 보험료는 전국에서 18번째로 낮은 수준”이라며 "운전자들은 각자에게 가장 잘 맞고 저렴한 보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재정 분석 웹사이트 '뱅크레이트'(Bankrate)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의 전체 평균 자동차 보험료는 지난 해 1806달러에서 올 들어 2310달러로 약 27.9% 인상됐다.     일리노이 주 총무처 알렉시 지어눌리어스 장관은 이와 관련 "운전자들에게 공평한 보험료를 책정하기 위한 더 나은 방법이 도입되어야 한다"며 주 의회가 각 보험사의 요금 인상을 승인 또는 거절할 수 있는 일리노이 주 기준 보험료를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어눌리어스 장관은 "모든 운전자들에게 운전 보험을 요구하면서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는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Kevin Rho 기자주의회 자동차 자동차 보험료 주의회 자동차 일리노이 주의회

2024-03-08

자동차 보험료를 절감하는 8가지 방법 [ASK미국 건강보험-마크 정 엠제이보험 대표]

▶문= 5월에 자동차보험을 갱신해야 하고 조만간 차도 새로 구입하려고 합니다.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갱신 전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답= 자동차보험료가 계속 인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험료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만한 8가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보험료 갱신일이 언제인지 미리 체크하고 적어도 한 두 달 전에 쇼핑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최소한 3개 회사 이상의 보험료를 비교해 보시고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올해에 새로 차량을 바꿔야 할 경우에는 보험료를 고려해서 가급적이면 도난이 자주 발생하는 차량 종류와 운행 안전성에 대한 검토를 하셔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의 웹사이트 www.iihs.org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디덕터블 금액을 높이기 바랍니다. 기존에 $250-$500 디덕터블을 $1000 정도로 올리면 보험료를 15-30% 절감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있습니다. 그렇지만 요즘 무보험 차량으로 인한 사고가 많으므로 무보험 차량 사고 커버리지는 그대로 유지하시거나 오히려 올리시기 바랍니다.     네 번째는 각각 흩어져있는 차량 보험이 있다면 한 보험으로 묶으셔서 멀티카 디스카운트를 받으시고, 차량 보험과 집 보험을 묶으셔서 멀티 폴리시 디스카운트를 받으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다섯 번째는 연식이 오래된 차량의 커버리지는 낮추시기 바랍니다 보험료가 차량 가격의 10배 미만이라면 보험료를 굳이 많이 내실 필요가 없습니다. 차량의 가치는 켈리스 블루북 (www.kbb.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는 좋은 크레딧 점수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자동차보험사가 보험료 산정 시 고객의 크레딧 정보를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일곱 번째는 현재 보험의 자동차별 마일리지를 체크하셔서 실제 운행 마일리지보다 높게 책정되어 있다면 조정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여덟 번째는 차량 가치가 2만 5천 불미만이고 일정 소득 이하의 경우에는 캘리포니아 저비용 자동차보험 프로그램에 가입하실 수 있으므로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가입 조건은 가족수와 소득기준에 따라 다릅니다.         ▶문의:(323)272-3388 마크 정 엠제이보험 대표미국 건강보험 자동차 보험료 보험료 갱신일 보험료 산정

2024-03-05

LA 1년 2992불인데…자동차 보험 또 오른다

올해도 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추진하면서 소비자들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가주보험국(CDI)에 공시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월간 업체별 자동차 보험 요율 인상 신청 데이터에 따르면 74개 보험사가 총 99회에 걸쳐 평균 24.7%의 요율 인상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별 요율 인상폭은 아메리칸 모던 프로퍼티 앤 캐주얼티 보험이 84.6%로 가장 높았으며 인컴패스보험이 65.7%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노스포인트보험, 프래토리안보험, QBE보험, 스토닝턴보험 등이 각각 58.3%의 인상을 요청했으며 40% 이상 인상을 요구한 보험사도 7곳에 달했다.   잘 알려진 업체로는 가이코가 25.7%, 내셔널 제너럴 23.7%, 프로그레시브 19.9%, 캘리포니아 오토모빌 14.9%, 파머스와 미드센트리가 각각 7%씩 인상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레이트가 최근 발표한 가주내 연간 자동차 종합보험료는 평균 2692달러로 전국 평균 2545달러에 비해 5.8%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LA는 연평균 2992달러로 가주 평균보다 11%, 전국 평균보다 18% 비쌌다.   특히 자녀가 있는 가정은 보험료 부담이 커져 16세 자녀를 추가할 경우 보험료가 연평균 6183달러로 급등한다. 이는 LA 평균보다 107%, 가주 평균보다는 130%가 증가한 금액이다.   자녀 연령에 따른 부모 보험 포함과 개별 보험 가입의 보험료도 큰 차이를 보여 18세의 경우 부모 보험에 포함하면 연 5573달러이나 개인 보험에 가입하면 7500달러로 35%가 급증한다. 20세도 부모 보험으로 커버되면 4126달러지만 개별 보험을 사면 5032달러로 22%가 비싸다.   MJ보험의 마크 정 대표는 “보험료 때문에 자녀를 개별 보험에 가입시키면 어떠냐는 문의가 많은데 부모 보험에 포함시키는 것이 훨씬 더 저렴하다”고 조언했다.   음주, 약물 등 DUI 전력이 있는 운전자의 경우도 연평균 보험료가 6128달러에 달해 가주 평균보다 128% 더 많은 보험료를 내야 한다.     이 밖에도 과실사고 전력이 있으면 4206달러, 과속 적발시에는 3655달러로 가주 평균보다 각각 56%, 36%가 오르게 된다.   보험요율은 도시별로 차이를 보이는데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보험료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수리비, 부품비, 의료비 등에 따라서도 차이가 난다.   가주에서 연간 종합보험료가 가장 비싼 지역은 남가주 파코이마가 3174달러로 가주평균보다 16%가 높았으며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디스커버리 베이가 2482달러로 가장 저렴했다.   LA 이외에 남가주 한인 밀집 지역별 연간 종합보험료를 살펴보면 어바인 2646달러, 풀러턴 2609달러, 부에나파크 2668달러, 애너하임 2628달러, 가든그로브 2673달러, 사이프레스 2602달러, 브레아 2537달러, 라크레센타 3133달러, 파사데나 2919달러, 세리토스 2748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혼다 오디세이 2289달러, 포드 F-150 2522달러, 도요타 프리우스 2665달러, 도요타 캠리 2692달러, BMW 330i 3267달러 등 차이를 보였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자동차 보험 자동차 보험료 보험료 부담 보험료 때문

2024-02-19

IL 2년 연속 자동차 보험료 대폭 인상

작년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 역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리노이 차량 소유주들은 2년 연속 보험료 인상 부담에 시달린 것이다.     비영리단체인 PIRG 교육펀드가 일리노이 주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주요 자동차 보험사들의 보험료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작년 한해 일리노이 주민 500만명이 납부한 보험료는 총 12억5000만달러가 올랐다.     이에 앞선 2022년에는 11억달러가 인상된 터라 주민들은 2년 연속 보험료 인상을 겪었던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PIRG 교육펀드는 스테이트팜과 올스테이트를 포함해 주내 대형 보험사 10곳의 보험료를 바탕으로 통계를 냈다. 이들 보험사에 가입된 일리노이 운전자들은 전체의 81%에 해당된다.     따라서 이들 보험사에 가입하지 않은 나머지 운전자들을 감안하면 보험료 인상폭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보험료가 대폭 인상된 것은 예상된 결과였다. 작년에 일리노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테이트팜과 올스테이트사가 각각 3억6400만달러와 2억1000만달러에 달하는 보험료 인상을 단행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 두 보험사에 가입된 운전자만 일리노이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보험료 인상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자동차 운행이 줄었다가 다시 늘어나면서 도로 위를 주행하는 차들이 더 많아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사고 건수가 늘어났으며 공급망이 무너지고 기록적인 물가 인상으로 인해 인건비와 차량 수리비가 대폭 뛴 것도 이유로 꼽혔다.         한편 일리노이 주 법은 보험사가 자체적으로 보험료 인상을 결정하고 추후 이를 일리노이 주 보험국에 통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사전 보험료 승인을 규정하고 있는 다른 주들과는 다른 방식이다.     이에 주 보험국이 보험사의 과도한 보험료 인상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작년 일리노이 주의회에 제출된 상태다.     Nathan Park 기자자동차 보험료 보험료 인상폭 자동차 보험료 사전 보험료

2024-01-18

기상이변에 뉴욕·뉴저지도 보험료 인상 대란

기상이변으로 산불, 폭우 등의 피해가 불어나면서 주택·자동차 보험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로 비용이 증가하면서 보험료를 대폭 올리고 일부 지역에선 아예 판매를 중단했다.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내면서 보장 범위는 확 줄어들어 울상이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뉴욕주는 손해보험사 올스테이트(Allstate)의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15% 인상하도록 승인했다. 또 뉴저지주는 17%의 인상률을 허용했다.   앞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자동차 보험료를 30% 인상했는데, 주택 보험료의 경우 40% 인상안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중이다.   자동차 보험료 인상 폭은 물가상승률을 뛰어넘는다. 노동부에 따르면 자동차 보험료는 작년 11~12월 19.2%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물가 상승 폭의 6배에 달한다.   각 주정부가 이처럼 높은 인상률을 받아들인 건 최근 보험사들의 피해가 막심해서다. 폭풍과 가뭄 등 기상이변이 극심해지면서 침수와 화재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올스테이트의 경우 최근 수년간 자동차 보험으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이에 작년 가을 각 주정부가 보험료 인상을 승인하지 않으면 보험 갱신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보험 갱신이 중단되면 앞으로 발생할 피해에 대해 보장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해당 자산을 판매하기도 어려워진다.   WSJ는 “주택·자동차 소유자는 급격한 보험료 인상, 보장 범위 축소, 보험사 선택지 축소 등의 상황에 직면했다”며 “이로 인해 재산 가치가 점점 낮아지고 거래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통상 보험료 인상은 산불 위험이 높은 캘리포니아 지역과 허리케인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플로리다 등에서 문제가 됐다. 다만 기상이변이 심각해지면서 뉴욕 일원을 포함한 북동부 지역에서도 관련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막대한 인명피해를 낸 허리케인 샌디, 아이다를 비롯해 최근 여름마다 폭풍우 피해가 이어지면서 뉴욕주는 주택을 구입할 때 홍수 위험 여부를 공개하는 법을 제정하기도 했다.   톰 윌슨 올스테이트 CEO는 “27년 동안 이 회사에서 근무하며 이렇게 보험료를 올린 적이 없다”며 “안전한 곳은 없고 영향을 받지 않을 곳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기상이변 보험료 보험료 인상 자동차 보험료 주택 보험료

2024-01-08

올라도 너무 올라…83% “보험사 바꾸고 싶다”

자동차 보험료 급등으로 운전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10명 중 8명 이상이 보험사 변경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회사 트러스티드 초이스가 25세 이상 보험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83%가 보험료 절약을 위해 보험사를 바꾸겠다고 밝혔으며 59.5%는 더 좋은 보험 커버리지를 찾기 위해 변경하겠다고 답했다.   또 69.3%가 현재 가입한 자동차 보험 약관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들 중 45.8%는 보험료 인상이 원인이라고 지목했으며 32.8%는 외부 경제 요인이 보험료 인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답했다.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46.6%는 현재 보유 자동차 보험의 본인부담금(Deductible) 한도를 상향 조정했거나 조정할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보험료 부담에 무보험을 고려한 경우도 22%에 달했다.   보험상품 구매는 보험 에이전트를 통해서(56.3%)가 보험사 웹사이트를 통해서(36.3%)보다 월등히 많았다.     자동차 보험료는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은 전년 동기보다 19.2%가 급등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증가폭 3.1%를 크게 상회했다.   자동차보험료는 팬데믹 초기인 지난 2020년 5월 -0.26% 떨어지기 시작해 7월 13.58%까지 급락했다가 반등하며 2021년 7월 16.07%로 급등, 소비자물가지수 증가폭 5.3%를 3배 이상 뛰어넘은 바 있다.   보험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운전자들은 차량 종합보험료로 월 167달러, 연간 2008달러를 지불했다. 최소 책임보험료는 월 52달러, 연간 627달러였다.   종합보험료가 가장 높은 주는 연간 3643달러인 미시간이었으며 버몬트가 1199달러로 가장 저렴했다.   보험료가 오르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영향도 있으나 보험료 청구가 급증한데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P 글로벌 분석팀의 팀 자와키에 따르면 보험료 상승에도 보험사들이 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어 보험료 인상은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팬데믹 이후 자동차 사고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더 많은 소송이 제기되면서 결과적으로 비용이 상승하기 때문이라는 것.   자와키는 보험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자동차보험의 합산비율(Combined Ratio)이 지난해 112.2%를 기록한 데 이어 내년에도 역시 101.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험료 수입과 손해 지급 및 경비 등의 비용을 종합해 산출한 합산비율이 100% 이하면 보험사가 순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뜻이고 100%를 초과하는 경우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박낙희 기자보험사 무보험 자동차 보험료 보험사 변경 차보험 보험료 Auto News

2023-12-13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